카일 스탠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카일 스탠리(미국)가 가까스로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는데…. 메이저대회는 출전자격이 까다로워 선수들에게는 '울고, 웃는' 사연도 많다.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개막하는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역시 일단 세계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2주전 90위였던 스탠리는 지난 3일 끝난 메모리얼토너먼트 3위를 앞세워 60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턱걸이'에 성공했다. 스콧 스털링스(미국)는 멤피스 지역 예선에서 연장접전 끝에 탈락됐지만 '대타 출전'의 행운을 얻었다. 지난해 'US시니오픈 챔프' 로저 채프먼(잉글랜드)의 자리다. 채프먼은 54세에 처음 기회를 얻었지만 어깨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제프리 시스크(48ㆍ미국)처럼 의외의 '단골'도 있다. 선수생활 25년간 PGA투어에서 활약한 건 1999년 한 해뿐이었지만 US오픈은 지역 예선을 통해 이번이 벌써 7번째 출전이다. 오스트리아 선수 최초로 US오픈 출전을 노렸던 베른트 비스버거는 반면 기대치가 물거품이 됐다. 지난주 유러피언(EPGA)투어 리오니스오픈에서 12위 이내에 진입하면 60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공동 14위에 그쳤다. US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리 잰슨(미국ㆍ1993, 1998년)은 지역 예선에서 금속 스파이크를 신었다가 실격당했다. 잰슨은 트위터를 통해 "규칙이 이메일에 규칙이 적혀 있었다"며 "조금 더 신경 썼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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