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금융당국의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BS금융지주 이장호 회장이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관련기사 17면 이 회장은 10일 오전 사퇴성명서를 통해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성명에서 "최근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했다"며 "지금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BS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발표하면서 최고경영자의 장기 집권에 따른 내부 경영상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BS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한 주도 없는 순수 민간회사로 금융감독당국의 이같은 압력은 '관치'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관련, 이 회장은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반드시 내부인사가 승계해야 한다"고 후임 회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1973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2006년 행원 출신으로는 첫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사 회장까지 만 39년 8개월간을 재임했다. 이 회장은 후임 CEO가 선임될 때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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