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4월 반짝 증가를 기록했던 독일의 자동차 판매가 5월에 다시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4월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독일 교통부 산하 자동차 등록청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WSJ은 독일의 5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독일의 신차등록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가 4월에 소폭 증가한 바 있다. 5월 주요 고급차 브랜드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BMW 판매는 11% 가까이 줄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의 판매량도 각각 7.6%, 9.7% 줄었다. 아우디 모티즈 드레첼 대변인은 "유로 위기가 소비자들은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5월 판매도 10% 줄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 오펠의 판매량은 16%나 준 것으로 확인됐다. 오펠은 최근 '아담'이라는 신차를 출시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 했다. 반면 포드 판매량은 0.9% 감소에 그쳐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푸조와 시트로엥의 판매도 각각 28%, 3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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