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수 한화그룹 홍보팀장이 지원대상 사회적기업 대표들에게 기금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2013년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한화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양일 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13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 및 목표수립 워크숍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이 행사에는 강기수 한화그룹 홍보팀장, 정태길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 20개 친환경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이들에 대한 멘토링에 나설 장대철 KAIST 경영대학 교수 등 10명의 멘토 등이 참석했다. 첫날 오전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서 한화그룹은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0개 친환경 사회적기업에 총 10억원의 경영자금 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이어 31일 오후부터 1박2일 동안 진행된 목표수립 워크숍에서는 한 해 동안 20개 기업을 멘토링 해줄 10명의 멘토뿐만 아니라 기업별 대표와 관계자 40명이 참석해 현황점검, 사업계획보완, 목표설정 등 각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경영컨설팅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지난 4월23일부터 5월7일까지 희망기업들의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보다 약 2배 증가한 162개 사회적기업이 신청, 20개의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20개 친환경 사회적기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걷는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후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워크 등 11개의 매출 1억원 미만 기업과 현수막과 홍보용 수건 등 버려지는 생활 속 제품을 찾아 재활용하는 터치포굿 등 9개의 매출 1억원 이상 기업이 포함됐다.한화그룹은 이들 20개 기업에 대해 경영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전문가들에 의한 일대일(1:1) 멘토링 및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한화그룹은 KAIST 비즈니스 스쿨, 사회적기업 컨퍼런스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올 한해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강기수 한화그룹 홍보팀장은 "한화그룹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에 따라 시작된 것"이라며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질적 지원은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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