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엔화 약세가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 뿐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엔화 약세는 대 일본 부품소재 수입단가를 하락시키고 국내기업의 해외 생산비중을 늘릴 뿐 아니라 주력 수출분야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요소도 존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엔저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으며 환율변동에도 버틸 수 있는 경제체질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설명회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4년 만에 처음 열린 장관급 설명회로 골드만삭스, HSBC 등 주요 외국인 기관 투자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From emerging to advanced(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라는 주제로 ▲한국의 달라진 위상 ▲우수한 거시경제 성과 ▲박근혜정부 국정기조와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북한리스크에 대해서는 "그간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리스크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일시적, 제한적"이라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새로운 정책 기조 하에 북한이 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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