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리친이 함유된 협박 편지가 날아와 비밀경호국(SS)이 배달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연방수사국(FBI)이 리친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에게 전달된 것과 유사한 리친 함유 협박 편지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보내져 우편 분류 과정에서 적발했으며 조사를 위해 FBI 공동 테러 전담팀(TF)에 이를 건넸다고 밝혔다.전날 대표적인 총기 규제 옹호론자인 블룸버그 시장과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IG) 모임의 간부인 마크 글레이즈 국장에게 발송된 편지 2통에서 리친이 검출됐다.오바마 대통령과 블룸버그 시장 등에게 보내진 편지는 모두 루이지애나주 북서부의 슈리브포트에서 보낸 것이며 같은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컴퓨터로 작성해 인쇄한 메시지는 '헌법과 신이 부여한 권리'인 총기 소지권에 대한 규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에도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리친이 든 편지가 발송돼 '생화학 테러' 파문이 일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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