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6월 첫째주 신간소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갑과 을의 나라 = 이른바 '갑을 현상'은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왜 한국사회는 '노예 관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난히 심할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답한다. 저자는 갑을관계의 역사부터 그 문화가 낳은 결과물, 브로커의 역사, 부정부패와 '가면 쓴 뇌물'인 선물의 역사, 시위의 역사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갑을관계가 종말엔 갑에게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결국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나누는 성장과 혁신차원에서 갑을관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1만3000원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역사가인 저자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구분이 생겨난 기원전 1만4000년부터 서기 2000년까지 유라시아 양 끝에서 유래해 경쟁한 사회들의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책에 담긴 이러한 분석내용은 역사의 패턴과 문명의 법칙을 파악하면 미래도 예측 가능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자는 서양이 항상 앞섰던 것은 아니나 산업혁명이 서양에서 일어나게 된 것은 역사의 흐름상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언 모리스 지음. 최파일 옮김. 글항아리. 4만2000원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 저자는 오늘날의 노후준비가 재무적인 부분에만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건강, 일, 자녀, 자산, 인플레이션이라는 '100세 시대 5가지 리스크'를 중심으로 풍요롭고 가치 있는 후반 인생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산을 관리하는 법에서부터 자신의 직업과 인적 자산에 맞춰 노후를 설계하는 법, 퇴직 후 소득공백을 메꾸는 법, 혼자 사는 이들의 노후준비까지, 막연한 숙제처럼 여겨왔던 노후 대비의 원칙들을 짚어준다. 강창희 지음. 쌤앤파커스. 1만5000원
고구려. 5: 백성의 왕 = 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의 최신작이다. 제5권에서는 전쟁의 나라 고구려에서 전쟁이 없는 나라를 꿈꾸었던 고국원왕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백성들로부터 진정한 군주로 추앙을 받게 된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펼친다. 17년간의 사료 검토와 해석을 바탕으로 당시의 고구려 상황은 물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까지 아우른다.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들,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 등이 돋보인다. 김진명 지음. 새움. 1만2800원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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