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ㆍ김민영 기자]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현직 임원이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30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3차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부인인 윤석화 씨를 비롯해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포함됐다.이 중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준법경영실 담당 임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해당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된 것은 이 전무가 삼성에 입사하기 전의 일"이라며 "삼성과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전무는 2006년 삼성그룹 법무실에 영입됐다. 합류 직전에는 동아일보 법조팀장으로 있었다. 그는 15년 동안 법조 기자로 일했다. 2004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지만 결국 삼성을 택했다. 기자 생활 동안 수많은 특종과 관훈언론상·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해 법조기자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전무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 사건이 터졌을 때 삼성그룹 법무팀 상무로 재직했다.이 전무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페어퍼컴퍼니인 '에너지링크홀딩스리미티드'는 2005년 6월17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됐다. 이 전무 외에도 김 전 사장과 윤 씨, 조 대표가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박민규 기자 yushin@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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