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드림스타트센터는 이혼 후 남편에 대한 불신으로 ‘너 때문에 내 인생을 망쳤다’, ‘아빠한테 가라’ 라며 자녀를 냉소적으로 양육하는 엄마를 부모교육과 자조모임을 통해 양육태도를 변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한 동 주민센터 회의실. 동장을 포함한 구청 드림스타트팀장과 구 및 동 담당공무원, 아동통합서비스전문요원은 이혼 후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딸을 엄격하고 냉소적으로 양육하는 엄마와 가정에 대한 사례회의를 가졌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그동안 드림스타트 대상아동의 사례관리는 동과 구가 연계 협력을 하더라도 업무담당의 동 주민센터 복지팀은 정작 사례관리 중심에서 제외돼 있었다. 이에 성동구는 서비스 중복과 함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아 대처가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구 중심의 드림스타트 대상아동과 가족의 사례관리를 동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했다. 구는 이번 ‘동 중심’ 드림스타트 대상아동의 사례관리망 구축이 복지자원의 고른 배분과 아동의 빈곤 대물림까지도 차단시키는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동과 드림스타트센터의 역할 분담, 주 1회 이상 동에서 사례회의 추진과 필요 시 수시 전화를 통한 아동과 가족의 문제 해결방안도 논의됐다. 성동구는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4개 동(왕십리도선동·왕십리2동·마장동·용답동)에서 운영하던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자를 사근동 행당동 응봉동 등 12개동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동과 부모를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는 성동드림스타트센터(☎ 2297-8470~2)는 부모의 역할 수행 방법과 가족의 정상적 기능 회복 그리고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눈높이 아버지·어머니교실’ ‘개별치료·가족치료’ ‘아동의 독서 및 생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4시 성동구청 13층 강연장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부모를 초빙해 같은 처지에 처한 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드림스타트 부모교육 공감 100℃’를 진행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구와 동이 상호 협력해 아동의 빈곤대물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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