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유출사고 늑장보고 '논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의 한 원자력 연구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최소 6명의 연구원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 있던 연구원 55명 중 22∼45세의 남자 6명이 1.6∼0.6 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피폭 가능성이 있는 다른 24명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방사선 피폭과 관련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다.하지만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나 신고하면서 늑장보고 논란이 일고있다. JAEA 측은 이번 사고를 하루가 지난 지난 24일 9시40분께야 원자력규제청에 늑장 신고했다. JAEA 측은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물질이 연구소 안에만 새나간 것으로 판단해 보고가 늦었다고 설명했다.이바라키현 당국은 J-PARC 실험시설을 조사한 결과, 방사선 누출을 억제하는 장치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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