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호기자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타석 부진을 멋진 수비로 만회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28타수 3안타(0.107), 무안타 침묵한 경기도 다섯 번이나 된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88로 떨어졌다. 좀처럼 방망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 맞이한 1사 1·2루의 타점 기회에선 상대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143㎞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 1사 주자 없는 세번째 타석에선 141㎞ 몸쪽 직구에 루킹 삼진까지 당했다. 6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우완 라파엘 도리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결국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더 이상 타석에 나서지 못한 채 전날 무너진 3할 타율도 회복하지 못했다.아쉬움을 달래준 것은 수비에서의 활약. 2회 무사 1루에서 웰링턴 카시트요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쫓다 제이 브루스와 부딪혔다. 충돌에도 공을 놓치지 않았고, 다음 송구까지 깔끔히 마무리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보살까지 추가했다. 5회 앤서니 리조가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2루로 내달렸다. 공을 잡은 추신수는 재빠르게 송구했고, 정확히 날아간 공은 주자보다 먼저 2루 베이스에 닿았다. 시즌 2호 보살. 한편 신시내티는 6회 데릭 로빈슨의 깜짝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내는 등 6회 대거 4득점, 5-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역전승 포함 5연승 쾌속 질주다. 최근 14경기 12승2패를 거둔 신시내티는 31승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컵스는 6연패에 빠지며 지구 최하위에서 머물렀다.<ⓒ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