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선두와 7타 차 공동 50위 '주춤', 파머 8언더파 '폭풍 샷'
배상문(오른쪽)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 첫날 12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1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50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다. 지난주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의 '깜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라이언 파머(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치며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가운데 존 롤린스(미국)가 1타 차 2위(7언더파 63타)에서 추격하고 있다.배상문은 이날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특히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3언더파로 상승세를 타다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게 못내 아쉽게 됐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지켰지만 두번째 샷한 공이 그린 너머 러프에 들어가면서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세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 결과적으로 '4온2퍼트' 더블보기가 됐다.물론 아직은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78.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2.2%, 평균퍼팅 수 1.6개로 기록상으로도 나쁘지 않다. 역대 우승자들이 장타보다는 정교함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남은 3라운드에서는 '송곳 아이언 샷'의 위력이 더욱 우승의 관건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배상문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2010년과 2012년 '징검다리 우승'의 주인공 잭 존슨(미국)도 같은 그룹에 있다. 지난해 준우승의 설욕전에 나선 또 다른 동반자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공동 23위(3언더파 67타)로 한 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공동 7위(5언더파 65타)에 포진한 매트 쿠차(미국)를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다.한국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모두 공동 50위에 합류했다. 위창수는 2번홀(파4)에서 105야드 거리에서의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시켜 기염을 토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스코어를 까먹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2오버파,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 역시 6오버파를 쏟아내며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