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프로배구가 나아갈 길'···통합 워크숍 개최

[춘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배구 발전과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배구인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13 한국배구연맹(KOVO) 통합 워크숍 행사다. 자리에는 구자준 총재를 비롯한 KOVO 관계자와 전문위원회, 심판, 남녀 프로배구 감독 및 구단 사무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 총재는 "2013-14시즌 V-리그는 프로배구 출범 10주년을 맞아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카드와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첫 발을 내딛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나온 1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연맹에서 추구할 가치와 할 일'이란 주제로 프로배구가 지닌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배구가 농구보다 시청률이 높다고 하지만 위기는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전제한 뒤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 설렘을 주는 배구 ▲관계자 모두 경기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수하는 매너 있는 배구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화합하는 배구를 선보이자고 당부했다. 평균시청률 0.96%로 흥행을 자평했던 지난 시즌 성과에 도취되지 말자는 메시지였다. 정환택 스포츠토토 감사팀 과장 주도로 이어진 체육진흥투표권 부정행위 방지교육에서는 불법 스포츠베팅의 문제점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구계는 지난해 2월 불거진 승부조작 사태로 남녀부 선수 16명과 전주 및 브로커 7명이 기소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정 과장은 "다양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형태를 바꿔가며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계도를 통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3가지 질문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KOVO는 타 종목이 아닌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누릴 수 있는 모든 대체재 상품과 경쟁해야한다"며 ▲차별화된 영상과 정보의 제공 ▲고객 경험 관리 ▲유소년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요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교육은 '긍정적 사고와 유머의 필요성'을 역설한 신상훈 전 한양대 교수와 김종건 스포츠동아 전문기자의 '프로배구 홍보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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