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한국인 명단]'조세피난처 명단, 정치인도 포함'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한 인터넷매체 '뉴스타파'의 김용진 대표(사진)는 앞으로 밝힐 명단에 국내 정치인도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김 대표는 23일 '정치인 명단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인과)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어 현재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검증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치인 명단도)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취재중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이수영 OCI 회장을 포함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 명단 중 5명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김 대표는 "향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보유한 한국인)40~50명 정도의 명단을 더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달 가량 매주 한 차례씩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오는 27일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27일)엔 어제 발표했던 규모보다 더 많은 명단이 나올 것"이라며 "재계 인사들이 (명단)주를 이루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재벌 그룹도 포함됐다"고도 언급했다.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245명이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은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미술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등 5명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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