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컨테이너 거주 독거노인 도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모두가 따뜻하고 잘 살아가는 지역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 할 터"
함평군(군수 안병호)과 자원봉사회원들이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다.이날 각종 쓰레기로 둘러싸인 허름한 컨테이너와 들끓는 해충과 심한 악취 속에서 혼자 거주하는 김정례(가명, 67세)씨 집을 방문, 깨끗하게 정리 했다.자녀들의 방치로 오랜 기간을 혼자 생활하던 김 씨는 정신질환을 앓아 쓰레기를 모으는 버릇이 생겼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쥐와 해충, 고약한 악취로 인해 이웃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했다.함평군 공무원들과 군부대 장병, 여성자원봉사대 등 30여 명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주택 안팎을 깔끔히 정리했다.심한 악취로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곳에서도 공무원과 장병, 자원봉사자들은 합심해서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 한편 이불과 식기도구도 새로 마련해 선물했다.한 자원봉사회원은 자칫 상한 음식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손수 반찬을 마련해 드리기도 했다.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농번기철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고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모두가 따뜻하고 잘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함평군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주민이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나눔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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