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아나운서 출신 전 국회의원 유정현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유정현은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전 국회의원이자 현직 변호사인 강용석과 입담 대결을 펼쳤다.이날 유정현은 "강용석과는 다른 노선을 가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공격을 하려면 일단 말이 되는 질문을 해야지"라며 강용석의 돌직구 질문에 대해 비판했다.하지만 강용석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질문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정현이 말을 할 때마다 치고 들어와 끊임없이 말을 하며 유정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결국 유정현은 "방송물 얼마 먹었다고 이래?"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강용석의 진행 스타일에 대해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용석은 "욕심나는 프로그램이 있나?" "예전에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이 뭔가"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고 "싼 출연료 때문은 아니었나"라고 묻기도 했다.그러자 유정현은 "싼 출연료가 뭐니"라며 혀를 끌끌 찼다. 그는 "적응이 안 되서 눈물이 난다"며 손으로 얼굴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유정현은 쉬지 않고 치고 들어오는 강용석에게 "무슨 얘기를 하면 끊임없이 들어오네"라며 "우리 형이 강용석 하고는 나가지 말라더라. 끝까지 오늘도 말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용석에게 민망함을 선사했다.그는 이어 "사람들이 알아보고 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는 거야"라며 "방송 15년 한 사람 앞에 두고 JTBC 손석희 사장에 대해 묻질 않나…. 자꾸 이상한 질문을 던진다"고 일침을 가했다.이날 강용석은 뜬금없는 질문 뿐 아니라 자신이 맡았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출연료를 얼마 안 주길래 이름을 걸어달라고 했다"며 자신 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유정현은 "강용석 전 의원은 물불 안 가리고 일단 물어뜯고 본다. 그러면 적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한편 유정현은 이날 방송에서 여배우와의 억울한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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