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CJ헬로비전은 'RF 오버레이(RF Overlay)' 방식의 광대역 방송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CJ헬로비전은 최근 2013년 상반기 회의에서 케이블TV를 미디어의 진화를 이끄는 선도적인 방송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위닝플랫폼(Winning Platform)'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블TV의 네트워크 고도화를 기반으로 케이블의 한계를 넘어 초고화질(UHD)방송, 기가(Giga)인터넷 등의 선도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광대역 방송통신망 구축은 '위닝플랫폼'의 첫 번째 신호탄이다.CJ헬로비전이 선보이는 'RF 오버레이'는 하나의 광네트워크(FTTH, Fiber To The Home)에서 케이블방송(RF)과 인터넷(IP) 서비스를 상호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전송 기술이다. 하나의 케이블 네트워크에서 파장을 분할해 UHDTV를 포함한 고품질의 케이블 방송을 간섭 없이 제공하고, 상하향 대칭형 기가인터넷 서비스까지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IPTV 방식과 다르게 방송과 인터넷 신호가 상호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UHDTV 등 대용량 영상 서비스에 적합하며, 동일 네트워크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방송과 인터넷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융합형 전송기술이라는 것이 방송통신 전문가들의 평가다.이미 CJ헬로비전은 RF 오버레이 시범 서비스를 5월 초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 우동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5월 내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CJ헬로비전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RF 오버레이 네트워크 확산에 나서며, 2017년까지 전체 케이블 네트워크의 30% 이상을 광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미래형 케이블TV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방송통신융합 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실장은 "UHDTV 등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케이블이 최적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증명될 것"이라면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통융합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방송서비스를 케이블TV가 선도적으로 선보이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