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원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선출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것도 원내대표의 막강한 권한과 위상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여당은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가, 야당은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가 각각 당내 살림을 맡게 됐다. 최 대표는 '존재감 있는 집권 여당'을 전 대표는 '선명한 민주당'을 각각 강조했다.황우여 대표는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두고 "역사에 남을 만한 한 쌍의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7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첫 대면을 했지만 상견례 수준이었다.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화하고 양보하는 여야 관계를 다짐했다. 여야 관계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상생을, 전 원내대표는 '생산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야 관계의 난항을 우려하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최 원내대표는 "상임위가 충분히 논의하고 여야 지도부가 논의해 문제를 풀어나가면 큰 어려움 없이 순리적으로 해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 원내대표를 세 차례 '실세 원내대표'라고 칭하면서 청와대에 휩쓸리지 말라는 '뼈 있는' 주문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김인원 기자 holeino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