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갈등 치유·국민 화합 열어갈 것'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축하메시지를 통해 "저와 정부도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부처님께서는 '각각의 다른 맛을 가진 수많은 강물도 바다에 들어오면 한 가지 맛이 된다'고 하셨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 처지와 생각은 다르더라도 대한민국이라는 큰 바다 안에서 가족처럼 화합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또한 박 대통령은 "2600년 전, 이 세상에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왕자의 지위와 세속의 권력을 버리고 고행과 구도의 길을 걸으신 끝에 온 인류에게 행복과 안락의 새로운 삶을 열어 주셨다"며 "오늘 전국의 불자들이 정성을 다해 밝힌 아름다운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 곳곳을 환하게 비춰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 소중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신문화로 찬란하게 꽃을 피웠고,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는 강인한 호국정신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마음깊이 축하드리며, 부처님의 가피가 우리 국민 모두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며 "지난 역사에서 민족정신의 구심이었던 불교가 다시 한 번 화합의 중심이 돼주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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