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A(73)씨는 지난 6일부터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TF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STFS를 포함한 여러 출혈성증후군으로 의심, 신고한 상황"이라면서 "오늘 중으로 검체가 들어오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 후 확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TFS의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 일종에 물려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을 비롯해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는데, 중증으로 발전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STFS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이래 2011~2012년까지 총 2047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8건이 확인됐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인체 감염은 확인된 바 없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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