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막판 2개 홀에서 6오버파?"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7, 18번홀에서 무려 6타를 까먹고 공황상태에 빠졌다는데….가르시아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3)에서는 두 차례나 공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4오버파를 쳐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18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더블보기를 더해 공동 8위(7언더파 281타)까지 추락했다.가르시아가 3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직후 "우즈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점에서 같은 조는 아니지만 '우즈의 저주'라는 이야깃거리가 됐다. 전날 2번홀(파5)이 출발점이다. 우즈의 티 샷은 왼쪽 나무 사이, 가르시아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이후 가르시아가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우즈 주위의 갤러리가 함성을 터뜨렸다. 가르시아는 "내가 백스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즈가) 우드를 꺼내 들어 갤러리의 탄성을 유발했다"며 "샷하는 순간 함성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원망했다. 우즈는 그러나 "진행 요원이 가르시아가 샷을 했다고 해서 클럽을 꺼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가르시아의 말에 대해서는 "원래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사이도 아니고, 그가 무엇인가에 대해 불평하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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