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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화가족' 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고령화 가족 9일 개봉 ㅣ 감독 송해성 ㅣ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타고난 이야기꾼 천명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령화 가족'이 개봉한다. 이 당대의 고령화된 콩가루 가족들의 면면은 가관이다. 인생을 포기한 영화감독 '인모(박해일)',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 반복하는 '미연(공효진)', 과거 '한 주먹'했지만 지금은 총체적 난군이 된 '한모(윤제문)'가 삼형제이다. 여기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빵꾸똥꾸'가 그대로 나이만 먹은 것 같은 싹퉁머리의 미연의 딸(진지희)과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것 같은 엄마(윤여정)도 가세한다. 이 가족들이 지지고 볶고 싸우고 서로 상처주는 과정은 코믹하지만 왠지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 작품이다. Theatre라오지앙후 최막심5월8일부터 6월2일까지ㅣ명동예술극장 ㅣ연출 양정웅ㅣ출연 남경읍 한윤춘 오미연 그리스 문학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 '그리스인 조르바'가 배삼식 작가의 번안과 양정웅 연출에 의해 한국식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글쟁이 지식인 김이문과 본능만으로 세상의 모든 바닥을 살아온 최막심,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가 한 작은 바닷가 마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지식인 김이문이 거침없는 말과 행동의 최막심에게 동화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그리스가 배경인 원작소설의 무대는 연해주의 작은 마을로 옮겨왔다. 일본인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찌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Musical몬테크리스토6월7일부터 8월4일까지ㅣ충무아트홀 대극장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5년에 발표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이다. 출간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로 꼽힌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연극, TV, 드라마, 만화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14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 극적으로 탈옥한 후, 신분을 숨긴 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돌아와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이들에게 복수를 해나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다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애절하고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이다.Concert조용필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ㅣ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19집 '헬로'로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한 조용필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수록곡 '바운스'는 이미 공중파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대를 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용필 신드롬'이 콘서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6월8일, 월드컵경기장), 의정부(6월15일, 의정부종합운동장), 진주(6월22일 진주종합운동장), 대구(6월29~30일, 엑스코) 등의 일정도 있어 지방팬들도 즐길 수 있다. 대규모 공연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무빙라이저 스테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Classic키스 자렛, 게리 피콕, 잭 디조넷5월19일 ㅣ세종문화회관 대극장키스 자렛 트리오(Keith Jarrett Trio)가 결성 30주년 기념을 맞아 2010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키스 자렛 트리오는 키스 자렛(피아노)과 게리 피콕(베이스), 잭 디조넷(드럼) 등 3인의 아티스트로 1983년 결성돼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첫 공연을 가졌고, 이후 30년간 20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전세계 수많은 재즈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키스 자렛 트리오는 공연시설이 온전히 갖춰진 일본과 한국에서만 공연하는 까다로운 뮤지션으로도 이름높다. 이번 공연도 정해진 레퍼토리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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