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가 9일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는 잇는 영상간부회의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영상회의시스템에 접속해 세종청사의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과 영상 간부회의를 주재했다.이날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기간 중임에 따라 정 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집무를 할 수밖에 없어 영상회의로 열렸다. 영상 간부회의는 간부 개개인의 집무실 업무용 PC에 설치된 웹캠(Web Camera)과 영상회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진행됐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부처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 극복을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 개선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영상회의를 공직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실이 앞장 서 각 부처에서 디지털 행정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이 있는데 현재 간부들은 모두 세종청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 총리가 서울에서 일정이 많을 때 정기적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간부회의를 열고 현안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세종청사 실·국장들은 긴급한 현안과 업무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정 총리에게 보고했다. 영상회의시스템은 세종청사가 문을 열면서 새로운 업무보고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면회의에 익숙한 참석자들 사이에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큰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앞으로 서울·세종청사 간 국무총리실 영상간부회의는 정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30일에는 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잇는 첫 영상 국무회의가 열린 적도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등 6명이 세종청사에서 참석했고 서울청사에는 나머지 부처 25명이 자리를 잡았다. 세종과 서울을 잇는 영상회의시스템으로 이뤄졌는데 무리 없이 진행돼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수시로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간부회의를 주재하거나 현안 보고를 받고 있다. 앞으로 영상회의시스템이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잇는 '소통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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