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송승헌이 자존심을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8일 방송한 MBC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애쉬번)에서는 서미도(신세경 분)가 한태상(송승헌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태상은 미도의 책방을 찾아가 칠판에 미도만 알아 볼 수 있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그는 "남자의 달력 5월. 비빔국수를 같이 먹고 싶은 달. 너 없이 난 아무 것도 아닌 달. 너를 기다리는 달. 너를 사랑하는 달"이라는 글을 적었다. 미도는 이 글을 보며 태상이 다녀갔음을 알게 돼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그는 태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언제 다녀간 거냐고 물으며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태상은 "회사 일은 팀장과 상의하라"며 차갑게 응수했지만, 두 손을 모은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내 그는 급히 차를 몰고 나가며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내가 보낸 주소로 당장 나오라"고 했다.미도가 태상이 알려준 곳으로 찾아가 "나 (꿈을) 포기할까?"라고 물으며 태상의 의중을 떠봤다. 그는 "이렇게 마음 무거운 채로 가고 싶지 않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태상은 미도의 손을 거칠게 잡아끌며 장미꽃이 장식된 방으로 향했다. 이 방에서 태상은 "2년 보고 싶은 것 참아볼게"라고 말하며 반지를 선물했다. 그는 "잘 다녀오고 2년 후에 나랑 결혼해줘. 2년 후에 돌아올 때 이 반지를 끼고 와"라고 프러포즈를 건넸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이날 송승헌은 남자의 강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폭발시키며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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