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학교용지분담금 전출금 문제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 및 도 교육행정 질의에서다. 김 지사는 이해문 의원(새누리당ㆍ과천)으로 부터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김 지사의) 61개 선거 공약을 파악해보니 23개는 완료되고, 나머지 38개는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3선 출마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도 내년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3선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김 지사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날 학교용지분담금 전출에 대해서는 서로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미전출금 721억원을 언제 도교육청에 줄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예상 못한다. 재원상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교육청이 미전출금을 도로 부터 받는다는 전제아래 일방적으로 1차 추경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사전에 협의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용지분담금 전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이 많다"며 전출금을 주지 않은 채 버티고 있는 도를 압박했다. 한편, 김 지사는 학교용지분담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도의회 제안에 대해 "협조하겠다"며 특위구성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도와 도교육청이 정면대립하고 있는 학교용지분담금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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