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현재..2011년 2분기 479억 달러 기록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오마하의 현인’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보유액이 491억 달러(한화 약 53조7890 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1·4분기 중 보험과 투자부문 순익이 51% 증가해 버크셔의 현금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1분기 순익은 48억9000만 달러,주당 2.977달러로 1년전 32억5000만 달러,주당 1.966달러에 비해 51% 늘어났다고 버크셔해서웨이는 3일 주주총회에서 밝혔다.이에 따라 현금 보유액은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470억 달러에서 491억 달러로 늘어나 그간 최고치인 2011년 2분기(479억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런 실적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도 급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은 올들어 뉴욕 주식시장에서 22% 오른 주당 16만2904달러를 기록하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의 상승폭 13%를 앞섰고 클래스 B주식도 3일 실적발표후 2.2% 오른 111달러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클래스 A주식 한 주를 클래스 B주식 1500주로 전환할 수 있다.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스미드 밸류 펀드의 빌 스미드 펀더매니저는 오마하에서 가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순익보고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버핏 회장은 향후 10년간 미국 경제의 재탄생에 맞게 회사를 꾸린 만큼 이번은 그런 재탄생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과 투자수익 증가가 순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버크셔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3월 말 현재 972억 달러어치로 지난해 말 현재 877억 달러어치보다 많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의 주가 상승 덕분이었다. 버크셔는 1분기에 주식매수에 14억1000만 달러를 지출하고 6억730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주식 인덱스 풋 파생상품 이익이 12억5000만 달러로 늘어나면서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1년 전에는 6억8900만 달러에 그쳤다.보험부문 이익은 1년전 5400만 달러에서 9억100만 달러로 증가했다.2010년 265억 달러를 들여 버크셔의 최대 인수로 기록되기도 한 벌링턴노던산타페이의 순익도 7억95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7억100만 달러보다 개선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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