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1500여년에 걸쳐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부드러웠다고 할 수 있는 역사는 없다"며 중국·일본이 숙명적 갈등관계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방문국인 인도에서 행한 강연에서 대(對) 중국 관계에 대해 질문받자 "인도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일본은 해상에서 중국과의 접촉을 이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아소 부총리는 이어 "중국은 해군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그것은 동중국해와 일본해(동해의 일본식 명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 뒤 "자신의 영토는 스스로 지킨다는 개념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를 맞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소 부총리는 러시아, 중동(이상 아베), 인도, 스리랑카(이상 아소) 등을 순방하며 이른바 '중국 포위' 외교행보를 이어갔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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