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스마트폰 부품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바일D램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IC, 카메라모듈 등 전 부문에 걸쳐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중국 노동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스마트폰용 부품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요인을 ▲MWC에서 발표된 신제품 2분기 대거 출시 ▲중국 노동절 ▲디자인 다양화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중국 최대 성수기인 노동절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대부분 신제품을 발표한다. 발표된 신제품은 2분기에 집중 출시된다. 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제품이 4월말~5월초에 집중 출시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노동절 기간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일부터 노동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4월 말까지 중국 유통업체들에 제품이 도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총 2억8500만대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휴대폰 시장의 향방은 노동절 연휴때 판가름 난다. 이때 인기를 끈 제품은 여름 휴가까지 이어진다. 1년 장사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자꾸 커지는 것도 디스플레이 부품 부족 현상을 야기한다.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중 73%가 4인치 이상의 화면을 갖고 있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량도 줄어든다. 원판 비중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마다 디자인이 다양해지며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다양해져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드라이버, IC 반도체, 메모리, 카메라 모듈도 마찬가지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품귀 현상은 하반기 들어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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