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주타누가른 7언더파 쳐 '선두 질주'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출발이 이번에도 괜찮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ㆍ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일단 공동 5위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파란을 일으켰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3번홀(파3)까지 1오버파를 치며 주춤하다가 14~17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뒷심을 앞세워 순식간에 타수를 만회했다. 26개의 퍼팅, 주특기인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올 시즌 초반 일찌감치 3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이 대회 직전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까지 체결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2타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주타누가른이 '태풍의 눈'이다. 2월 말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마지막 18번홀 트리플보기로 박인비에게 다잡았던 우승컵을 상납하며 눈물을 흘렸던 선수다. 하지만 한 달 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랄라메리엄컵에서 곧바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해 서서히 월드스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재 최초의 LPGA투어 챔프 등극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 유소연(23)이 공동 3위(4언더파 67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공동 5위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희영(25)과 이지영(28ㆍ볼빅)도 이 그룹이다.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청야니(대만)는 공동 19위(2언더파 69타), '디펜딩챔프'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공동 39위(1언더파 70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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