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막 전 이미 63만매 동나..전문성·대중성 모두 살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오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과 뷰티를 주제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24일간 계속된다. 박람회장은 9개의 전시관과 경연대회장, 공연장으로 구성됐으며 총 면적은 29만1000제곱미터에 달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은 무엇보다 화장품·뷰티 업계와 일반인들의 호응을 모두 얻기 위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담아낸다는 취지다. 업계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산업관과 함께 관람객들을 발길을 끌 화장품 할인매장과 각종 뷰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람회장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다움의 역사와 시대적 변천을 확인하는 '월드뷰티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화장품 속에 숨겨진 과학기술을 발견할 수 있는 '생명뷰티관'을 비롯해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힐링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젊은 여성층이 선호할만한 전시관도 눈에 띈다. 전문가들이 헤어, 네일아트, 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뷰티체험관'과 더불어 화장품 '뷰티마켓'에서는 더페이스샵, 에뛰드, 토니모리 등 20여개 업체의 화장품을 시중가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한류 문화관'에서는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사진작가 조선희의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세계 90여개국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행사장 안을 가득 메운 '세계뷰티인형관'도 볼거리 중 하나다.
국내외 367개 화장품·미용업체들이 자사의 주력상품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화장품·뷰티 산업관'에서는 2000여명의 바이어들과 함께 비즈니스 거래와 정보 교류를 할 예정이다. 박람회장 안에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각종 경연대회와 바디페인팅, 뷰티강좌, 스타들의 팬사인회, 각종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행사 내내 KTX 오송역에서 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당초 주최측의 예상 관람객은 100만명이었지만 개막 전 이미 입장권 63만매가 팔리면서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고했다. 고세웅 사무총장은 "K팝과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이번 박람회가 국내 화장품 업체와 K뷰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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