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KTB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영업외로 반영된 1회성 호텔 개보수 비용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52%를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 했다"며 "오는 2014년 실적 추정치를 14% 하향하고,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밝혔다.지난 26일 호텔신라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73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79억7700만원으로 4% 줄었고 당기순손실 200억96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최 연구원은 "면세 유통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5%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 신규 공항 면세점 진출에 따른 임차료 증가 및 일본인 고객 감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텔사업 매출도 지난 1월10일부터 시작된 서울 호텔 개보수 공사로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한 261억원, 영업손실 역시 66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올해 2분기는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이에 따른 내국인출국자수 증가 영향에 실적이 1분기보다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일본 고객 회복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호텔 부문도 영업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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