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어떻게 하면 하나의 화면을 통해 전국의 전력계통을 운영할 수 있을까?'이른바 '전력계통 건전성 지수(PSHIㆍPower System Health Index)' 개발은 365일 24시간 동안 중앙전력 관제센터의 송전망 감시 화면 7개를 모니터링 해야 하는 피로감 누적에서 시작됐다.한국전력거래소 계통기술팀의 주준영 팀장은 "사람이 한 치의 빠짐없이 7개 화면을 밤낮으로 감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모든 스크린을 없애고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PSHI 개발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PSHI는 시안이 무지개 형태를 띠고 있어 '레인보우 지수(Rainbow Index)'로 불리게 됐다. PSHI란 전력계통의 건전성(Health), 즉 신뢰도 수준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지수를 뜻한다.전력계통 운전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상태에 대한 직관적 시그널을 한 눈에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개발된 것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인간공학 기술을 전력계통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소개했다.아직은 개발 중간 단계다. 과제 타당성 조사 6개월, 알고리즘 개발 1년을 일정으로 진행 중인 레인보우 지수 개발은 오는 9월 최종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2단계로는 국가 계통운영시스템(EMS)과의 실시간 연계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기술 개발에는 전통적인 전력 신뢰도 분야의 국내 전문가인 경상대학교(전기공학과, 최재석 교수)와 프로세스 플랜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BNF 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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