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북한 주민들은 국제 통화·국제 문자메시지·인터넷 서비스 제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북한의 휴대폰 가입자수가 2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더 디플로맷 등 외신에 따르면 에즈 헤이칼 평양 고려링크 최고경영자(CEO)와 이집트 오라스콤 본사는 북한의 3세대(3G) 휴대폰 가입자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2월 북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후 2012년 2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지 14개월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현재 평양 곳곳과 주요 도시 내 도로, 철도 주변에는 3G 이동통신망이 깔려 있다. 가입자들은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웹 브라우징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국제 통화, 국제 문자메시지,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어 기본적인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제외하고는 서비스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북한 당국은 2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3G 휴대폰을 통한 무선 인터넷 사용을 허용했으나 한 달만에 이를 중단하기도 했다.한편 오라스콤은 2008년 4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다.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고려링크를 설립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분은 오라스콤이 75%, 체신성이 25%를 보유하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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