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국 내 젊은 소비자 10명중 9명 가량은 향후 TV를 구매할 때 스마트TV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현지 광저우연구자문집단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베이징과 상하이ㆍ청두ㆍ난징 등 20개 중점도시의 25세에서 40세 사이의 스마트TV구매자 및 향후 TV를 살 의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8.4%가 스마트TV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중국 소비자가 스마트TV에서 가장 원하는 기능은 인터넷 검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여타 기기와의 호환성이나 TV본연의 기능이 확장된 재시청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도 다수였다.브랜드별 선호도에선 한국산 인기가 높았다. 중국 인터넷소비자 조정영향 평가센터가 집계한 3월 브랜드별 선호도에 따르면 삼성이 37.2%, LG가 15%로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현지업체인 하이센스와 샤프 등이 뒤를 이었다. 제품별 선호도에서도 현지 중저가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삼성 제품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삼성ㆍLG가 4개를 차지했다.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스마트TV 보급률은 최근 몇년새 급격히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중국 액정TV시장에서 스마트TV의 침투율이 70% 선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트라는 "기존 중국업체들이 2010년부터 스마트TV를 내놓는 등 이미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선 주 소비제품"이라며 "연간 컬러TV 판매량 가운데 40%가 스마트TV"라고 설명했다.코트라 선양무역관 관계자는 "한국기업이 출시하는 제품은 비교적 고가제품이 다수"라며 "그러나 비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큰 요인이 가격인 만큼 향후 가격을 낮춘 보급형 스마트TV를 내놓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최대열 기자 dycho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