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여름 교복 가격 인상률 2.2% 이하로'

교복공동구매나 교복은행 통한 구매 장려..공동구매시 최저가 업체 선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하복(교복) 가격이 2.2% 이상 인상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6일 교육부는 학부모가 실제 구매하는 하복 가격의 안정을 위해 '2013년 하복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지난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2% 이하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우선 단위학교에서 교복을 공동구매할 경우, 가급적 최저가 업체 선정을 원칙으로 한다. 상승률 2.2% 이하로 적정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통해서 하복을 구매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것이다. 또 하복 구매가격이 높아 학부모의 부담이 큰 경우에는 지역별 사정에 따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저렴한 생활교복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교복공동구매나 교복물려주기의 일환인 교복은행을 통한 구매도 한 방법이다.시·도교육청은 하복 구매가격 안정을 위한 세부 기준을 설정해 일선 학교에 안내하고 담합, 리베이트 수수, 교복 제조일자 표시의무 위반 등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적극 신고할 방침이다.교육부는 교복업계, 소비자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민관교복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교복 구매방식, 교복 디자인 변경 사전예고제 등을 논의한다. 6월 중에는 '민관교복협의회' 논의 사항 및 시·도교육청, 학교의 건의 사항을 반영한 '교복 공동구매 참고자료'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4대 교복 브랜드업체 가운데 스마트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올 여름 교복 가격 인상률을 3%대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통계청 물가 통계기준으로 지난해 남자학생복은 11.4%, 여자학생복은 12.1% 올랐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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