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8층 건물붕괴…사망 180여명으로 늘어

(출처: 가디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건물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75명으로 늘어났다.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24일(현지시각) 사바르 '라나플라자' 건물이 무너져 내린 사고로 2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최소 175명이 숨졌으며 2000여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현지 구조 당국의 설명이다.구조대는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드릴이나 맨손으로 구멍을 내 안쪽에 갇힌 생존자들에게 물과 손전등을 전달해가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건물 안에는 2000명 이상의 사람이 있었으며, 이들 대다수가 의료공장에서 일하던 여성으로 알려졌다.이 건물에는 의류공장 5곳과 상점 200여곳, 은행 등이 입주해 있었다.특히 사고가 발생하기 이틀 전 건물에 큰 균열이 생겼지만 공장 관리인이 "아무 문제 없다"며 작업을 계속해 왔다는 게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의 주장이다.현지 당국은 이 건물이 애초 5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건축업자가 이를 8층으로 불법 증축한 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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