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인민 루니' 정대세(수원)가 시즌 1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득점 불운에 대한 갈증을 한 번에 털어냈다. 독일 무대에서 함께한 '절친' 차두리(서울)는 국내 복귀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화답했다. 정대세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전반 17분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넣은 뒤 8분 만에 김대경의 슈팅을 또 한 번 뒤꿈치로 돌려 역전골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후반 42분에는 홍철의 코너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정규리그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정대세는 지난 6일 대구전 마수걸이 골을 합쳐 시즌 4골로 FC서울의 데얀(5골)에 이어 득점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2개의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퇴장당한 아픔을 말끔히 털어냈다. 수원은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 5승1무2패(승점 16)로 리그 2위를 달렸다. 한편 정대세와 남다른 친분을 지닌 차두리(서울) 역시 대구와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몰리나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 국내 복귀 이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울은 대구를 4-0으로 완파하고 개막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차두리(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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