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VS 조용필 '바운스' 음원차트 1·2위 엎치락뒤치락

싸이 뮤직비디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월드스타 싸이의 신곡 '젠틀맨'과 돌아온 가왕(歌王)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가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일 주요 국내 음원차트 순위(오후 기준)에서 1~2위는 싸이의 '젠틀맨'과 조용필의 '바운스'가 차지하고 있다. 차트마다 순위는 조금씩 다르다. 멜론 TOP100 차트와 엠넷, 몽키3에서 1위가 젠틀맨, 2위가 바운스이고, 네이버 뮤직과 다음 뮤직, 벅스, 싸이뮤직에서는 1위가 바운스, 2위가 젠틀맨이다.먼저 발표된 싸이의 젠틀맨은 지난해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단축시켜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도 12위에 올랐으며, 세부 차트인 '스트리밍 송즈'와 'K-팝 핫 100', '유튜브' 등 다섯 개 부분에서도 당당히 1위를 기록 중이다. 두 곡을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올려놓은 한국 가수는 '싸이'가 유일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믹한 뮤직비디오도 유튜브를 통해 빠른 속도로 소개되고 있다. 현재(20일 오전 기준) '젠틀맨'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억7000건이 넘었으며, 앞서는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 내 1억 클릭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여러가지 평가 속에서도 '젠틀맨'이 곧 10위권에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용필 '헬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조용필의 '바운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3일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16일 미리 공개된 '바운스'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20대층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빅뱅, 2AM 등 아이돌 가수들이 SNS 등을 통해 이 곡을 소개한 것이 1020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통통튀는 피아노 반주로 시작해 경쾌한 베이스 리듬과 전자음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곡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는 평이다. 음원 사이트에서 60대 가수의 신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례없던 일로, 조용필은 23일 총 10곡이 수록된 전체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말해볼까', '널 만나면', '그리운 것은' 등 록에서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담겨져 있으며, 앨범 타이틀곡 '헬로'는 가수 버벌진트가 피처링을 맡아 화제가 됐다. 23일 열리는 19집 출시 기념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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