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유산 등재 앞둔 '남한산성'서 페스티벌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남한산성행궁 개방 1주년과 어린이날을 맞아 '2013 남한산성행궁 페스티벌-웰컴투행궁'을 5월 4~5일 이틀간 남한산성행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재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조선시대 과거를 재현하는 '어린이 장원급제' 프로그램이 남한산성을 주제로 문과는 시(詩)ㆍ서(書)ㆍ화(畵), 무과는 활쏘기, 창 찌르기로 나눠 진행된다. 문과는 인터넷으로, 무과는 5일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이다. 내의원 진맥을 체험하는 '산성동의보감'은 5월 4~5일 행궁 좌승당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남한산성행궁을 방문한 고종이 각 군영에 약방을 설치해 의원과 침의를 두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의사의 진맥과 처방에 따른 의술(침ㆍ뜸)과 처방을 제공하며, 오미자차 시음과 한방 방향제 만들기 열린다. '플레이 가든'에서는 떡메치기, 제기 만들기 등 민속놀이를, '책 읽는 행궁'에서는 옛 책 만들기가 열린다. 조선시대 왕실 일가와 궁궐의 전통복식 체험인 '왕실의 패션'과 전통 다례 '다함께 차차茶'도 선보인다. 한편 행궁 앞 전통공원에서는 '사람,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산성도시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산성리 주민들의 삶의 궤적과 남한산성의 옛 풍경을 되돌아보는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남한산성 주변에서 풍류즐기기 등의 풍성한 행사도 마련된다. 4일 풍류음악회 '가야금 이야기'가 행궁 일장각에서, 조선시대 남한산성 수어청 군사들의 이야기인 전통무예 상황극 '으랏차차 수어청'이 외행전에서 열린다. 조선 무사들의 역동적인 몸짓이 등패, 쌍검, 월도, 곤봉 등 18가지의 병장기와 화려한 오방색 대깃발과 함께 선보인다. 5일은 피날레로 광지원농악과 줄타기공연이 펼쳐진다. 광지원농악은 조선시대 재인청 소속 재인들이 남한산성 수어청에 투입되면서 발전된 전통연희이다. 행궁의 문화재 경관과 남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연희의 멋과 신명을 느껴 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심어주고, 남한산성을 고품격 문화명소로 만들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에 힘을 쏟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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