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곳은 중국뿐' 국산차, 상하이 대공습

20일 2013 상하이모터쇼 개막설영흥·이형근 부회장 등 참관쌍용차도 렉스턴W 공식출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ㆍ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상하이 공습에 나선다. 내수와 북미, 유럽 시장이 모두 침체된 상황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 각사 경영진은 오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3 상하이 모터쇼(2013 오토 상하이)'에 참석,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차량들을 대거 선보인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만을 위한 자주브랜드(독자브랜드) 모델을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주브랜드 '화치(華騏)'를 처음 공개하고 이 브랜드의 미래 개발방향을 보여주는 순수 전기자동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에서는 설영흥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직접 모터쇼에 참관한다.올해 현대차그룹의 연간 글로벌 목표 달성 여부가 중국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현대ㆍ기아차 수뇌부가 상하이 모터쇼를 직접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각각 중국에서 97만대,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목표인 741만대의 5분의 1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일본 메이커의 판매 회복 노력으로 현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쌍용차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상하이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 W'를 중국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는 오는 5월부터 진행된다. 이를 통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유일 사장은 모터쇼 참관 후 현지에서 주요 임원들과 판매전략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중국시장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16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이 중 SUV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23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다목적차량(MPV)도 11만7000여대가 팔려 전년보다 160% 급증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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