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아프니까 청춘'은 잊어라..이젠 창조경제'

고용 창출 위한 스타트업 육성 강조..이스라엘 '페이팔' 사례로 벤처 투자 중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350만명의 청년들이 취업에서 소외된 상황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누워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벌떡 일어나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창조경제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창조경제'라는 주제의 초청강연에서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고용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으며 그 새로운 패러다임을 미래부가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지속적인 고용과 비즈니스 창조를 위한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2011년 미국의 창업육성 정책을 사례를 들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 당시 미국 인구조사 통계국으로부터 '지난 20년간 고용성장은 5년 안된 회사들이 이끌어 간다. 창업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미국 고용률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했다"며 "재선을 위해 고용률을 높여야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창업국가 미국'을 외치기 시작했고 창업의 걸림돌을 제거할 5대 정책을 발표했다. 그 결과 실업률은 9.8%에서 7.8%로 떨어지다가 그후 7.5%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젊은이들에게 실패해도 용인한다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며 실패를 용인해주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융자가 아닌 투자를 많이 해주고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아야 진정으로 실패가 용인되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상거래업체 페이팔을 설립한 젊은 유대인 창업자 9명에 대해 언급하며 이베이가 페이팔을 18억원에 사들이자 그들은 다시 그 자금으로 유튜브를 개발하고 페이스북에 투자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중 약 2조원을 이스라엘 벤처 펀드에 투자해 청년 창업가 육성에 나섰다"면서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차관은 강소국인 이스라엘의 혁신 사례의 원동력은 유대인들의 '후츠바(chutzpha)' 정신에 있다며 격식을 차리지 않는 태도와 토론과 질문하는 습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태도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사례는 기적이 아닌 혁신이다. 유태인들의 종교와 교육, 민족성은 후츠바 정신과 만나 커다란 힘을 발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사례를 본받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 용기를 갖고 창조경제에 매진하면 5년후에 어마어마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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