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돈 안들이고 ‘친환경 농업’ 육성한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연농자재 제조 농업인 6명 멘토로 육성" " 생산비 낮추고 소득은 올리고"
전남 여수시가 저비용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여수시는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토착미생물 등 천연농자재를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친환경 농업인 6명을 멘토로 선정, 지난 5일부터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친환경농자재 제조 기술교육은 토착미생물과 천연살충제 등 초저비용 친환경자재를 만드는 교육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부존자원을 활용해 생산비는 낮추고, 친환경농업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지난 9일 돌산읍 선형진 농가를 시작으로 멘토로 선정된 농업인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오는 25일까지 토착미생물 배양법, 액비 제조법, 독초액 추출법 등 천연농자재 제조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을 받은 멘토는 마을 별로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산야초, 부식토, 독초액 등 기본적인 자재 제조기술을 전수하게 된다.선형진 씨는 “천연농자재 가격이 너무 비싸 그동안 친환경 농업을 고수하기가 힘들었었는데, 직접 만들어 쓰니 기존 구입비용의 70~80%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면적을 늘리기 위해 올해 처음 교육을 실시했는데, 농가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교육을 받은 멘토들이 여수시 친환경농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여수시는 ‘새해영농 실용화교육’, ‘농업인 연구회 연찬회’ 등을 통해 3,000여명의 농업인들에게 이론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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