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련 유언비어 기승..경찰, '강력 대응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북한의 대남 위협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유언비어가 기승을 부려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도발 위협이 거세지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고 불필요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11일 오후께부터는 북한이 인천 연평도를 포격,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했다는 유언비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퍼졌다.무차별적으로 발송된 이 스미싱 메시지는 '주의! 6시38분 북한 폭탄 연평도에 발사. 시민 62명 사망, 영상보기 클릭 //goo.gl/H3plc'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발신자는 112로 돼 있어 마치 경찰이 발송한 것 같지만, 이 문자열을 클릭하면 소액 결제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로 연결된다.경찰은 이런 내용의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경남과 서울, 경기 등에서 접수했다. 아직까지 확인된 금전 피해 사례는 없다.소셜네트워크(SNS)을 통해서도 경기도 연천에서 국지전이 발발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인터넷 상에선 한 여대생이 이 유언비어의 유포자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되면서 해당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근거 없이 A씨를 최초 유포자로 지목, '마녀사냥식 신상털기'에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또 다른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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