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현오석 부총리가 김포 신도시를 찾았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국채 발행 최소화=추경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국채로 하되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세계 잉여금(국고에 남는 출납 잔액) 등으로 절감을 해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국채도 적자 요인의 하나이기 때문에 추경 규모를 먼저 판단하고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경의 80~90%는 국채발행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상당부분 국채 발행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지하경제 양성화 가속도=박근혜정부의 복지재원 135조원 마련을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고강도 세무조사 등을 통해 기업을 너무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 부총리는 "(박근혜정부에서의 세무조사는)제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정권과 차별화된다"고 전제한 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은닉 재산, 해외 거래 등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데 그동안 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우려는 불식시키고 조세정의를 이루겠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저성장 모드' 지속=경제전망에 대해서 현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장기 '저성장 모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부총리는 "세계 경제 자체가 저성장 모드"라고 진단한 뒤 "적어도 5년은 그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성장률이 위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고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고 있는데 이 현상이 하나의 사이클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인지 학자들도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최근 기준 금리를 두고 한국은행과 갈등관계에 놓여 있다는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듯 현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금융통화위원회에 기재부 차관이 참석하는)열석발언권을 없앤 것은 협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뒤 "공개된 장소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고 한은 총재와는 평소에 자주 보고 친하다"고 덧붙였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