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창업동아리 벤처기업인 만나 현장 소리 들어[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현오석 부총리 경 기획재정부 장관이 창조경제 체험에 나섰다. 현 부총리는 10일 대전의 카이스트(KAIST)를 방문해 박근혜 정부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창조경제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방문은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첫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이후 곧바로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재부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1급 인사를 마무리하고 박근혜정부 초기의 혼란이 많이 수그러들고 있다. 부총리가 주관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가 10일 오전 처음으로 열렸다. 15년 만에 부활한 경제관계장관회의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아우르고 점검하는 국가 최고회의 중 하나이다. 박근혜정부는 '창조'를 경제 운용의 중심에 놓고 있다. 창조경제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이 많은 가운데 현 부총리의 이번 카이스트 방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은 카이스트뿐 아니라 창조 경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돼 있다. 대덕연구단지에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기초과학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와 관련된 연구원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을 통해 박근혜정부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국정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 간 벽을 허무는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현 부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카이스트가 직접 투자한 벤처기업인 '아이카이스트(i-KAIST)'를 찾았다. 아이카이스트는 최근 ICT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폰·패드의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이다. 터치스크린의 정전용량터치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터치스크린 패널의 표면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변화되는 정전용량값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신개념의 기술이다. 빠른 속도는 물론 다중 포인트를 지원하면서 미래 터치스크린 기술의 핵심을 이루는 기술이다. 10인치의 작은 패널은 물론 100인치의 큰 패널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아이카이스트는 교육 솔루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이스트가 직접 투자한 회사로 카이스트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산·학 협업 모델을 실천하고 있는 업체이다. 현 부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과 함께 KAIST 내 창업동아리·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아이카이스트 방문에 이어 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통해 창조 경제의 현장을 방문한 현 부총리가 이를 앞으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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