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장례식, 런던 세인트폴 성당서 17일 거행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거행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로 대처 총리의 장례 일정을 이같이 공개했다. 영국 정부는 전날 여왕의 동의에 따라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에 준하는 장례 의식(ceremonial funeral)으로 거행한다고 발표했다.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대처 총리의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필립공도 참석한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이에 따라 대처 전 총리의 시신이 담긴 관은 장례식 전날인 16일 영국 국회의사당 지하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에 도착해 하룻밤 머물게 된다.이후 영국공군(RAF)의 주 교회인 세인트 클레멘트 데인스 교회를 거쳐 영국 근위기병대가 끄는 포차(砲車)로 세인트폴 성당으로 운반된다. 성당에서는 군 의장대와 런던 왕립첼시안식원의 퇴역 군인들이 운구 행렬을 맞을 예정이다.화장식은 장례식을 마친 후 런던 남서부 모트레이크에서 사적으로 치러진다.대처 전 총리는 왕립첼시안식원 묘지에 자리한 남편 고(故) 데니스 대처 경의 묘 옆에 묻히고 싶다고 생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유언을 통해 자신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지길 원치 않으며 행사비용으로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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