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경쟁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인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가 '스카우트하고 싶은 경쟁사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주로 '과장급'(40%)과 '5년차'(32.8%) 직원이 많다고 했다.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 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부에 해당 분야 인재가 없어서'가 3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서'(29.6%),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20%), '보유 인맥이 많아서'(8%), '경쟁사에서 차세대 리더로 키우고 있어서'(8%) 등의 순이었다.실제로 기업 4곳 중 1곳(23.6%)은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이중 58%는 영입에 성공했다.제안 방법으로는 '직접 본인'(76%, 복수응답)에게 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자사 직원'(22%), '헤드헌팅 회사'(8%), '기타 지인'(6%) 등을 통한 방법도 있었다. 스카우트를 할 때 제시하는 보상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6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때 연봉 인상폭은 재직 중인 직장 대비 평균 14.5%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는 '직급 상승'(38%), '주요 업무 권한'(26%), '스톡 옵션'(16%), '우수한 복리후생'(14%)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의 45.3%는 '자사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한 손실로는 '업무 공백'(45.8%, 복수응답), '인력충원 비용 발생'(44.8%), '업무 노하우 유출'(42.7%), '직원들 사기 및 업무 분위기 저하'(40.6%), '직원들 연쇄 유출 초래'(29.2%), '투자한 교육비 손실'(22.9%), '기업의 핵심 정보 유출'(19.8%) 등이 거론됐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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