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電, 호실적에 상승..징크스는 어디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최대실적'이란 평가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0원(0.46%) 오른 15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장 주가는 0.07% 내린 150만5000원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가 각각 52조원,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각각 7.24%, 1.58%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4.87%, 영업이익은 52.9%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 8조84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 분기까지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왔다. 실적에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확정된 배상금(약 6762억원)이 대손충당금으로 반영됐다.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조원을 웃돌아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업계 평가다. 잠정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는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32% 하락 마감했다. 좋은 실적이 되레 다음 실적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평균판매단가(ASP) 및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고 휴대폰 부문도 양호한 실적이 나왔다"며 "2분기에는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당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5214억원으로 제시했었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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