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생애 한번뿐인 프로배구 '슈퍼루키'의 영광은 양준식(KEPCO)과 이소영(GS칼텍스)의 몫이었다. 양준식은 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7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경쟁자인 LIG손해보험의 이강원(5표)을 따돌리고 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기권은 3표였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KEPCO 유니폼을 입은 양준식은 데뷔 첫 해부터 주축 세터로 활약했다. 192cm의 탄탄한 체구와 타고난 손목 힘, 신예답지 않은 배짱이 단연 돋보였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세트당 8.233개의 토스를 책임지며 향후 간판세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선 양준식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여자부 이소영은 27표 가운데 기권 1표를 제외한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포 베띠가 부상으로 빠진 정규리그 2-3라운드 10경기에서 총 131점(공격성공률 41.44%)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처음 나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정대영, 한송이 등 베테랑 멤버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소영은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관심을 가져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양준식과 이소영은 트로피와 함께 각각 상금 2백만 원과 루키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다. 이밖에 통산 3000득점 고지에 오른 박철우(삼성화재)와 정대영, 한송이(이상 GS칼텍스)를 비롯해 블로킹 500개를 넘긴 방신봉(현대캐피탈), 수비 5000개에 빛나는 이강주(러시앤캐시)-임명옥(인삼공사), 10000세트를 달성한 최태웅(현대캐피탈)에 대한 시상식이 별도로 열렸다. 지태환(삼성화재)과 백목화(인삼공사)는 기량발전상, 이경수(LIG)와 양효진(현대건설)은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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