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웹사이트 마비..해킹? 단순고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3·20 전산망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웹사이트(www.usfk.mil)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려했던 외부 해킹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금까지 장애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주한미군 웹사이트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오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주한미군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 1시경(미국 동부시간)부터 빈 화면에 '네트워크 에러(HTTP 혹은 SOCKS와의 통신 장애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 홈페이지는 이용 불가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네트워크팀에 문의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표시된 채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외부 공격에 의한 장애가 아닌 하드웨어 상의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원인 파악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사일과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추가 제작 등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한국과 미국 간 강도 높은 군사훈련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위기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 당국 설명처럼 이번 사고가 하드웨어 문제로 발생했지만 3·20 전산망 대란 뒤에 발생한 것이어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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